2017 이탈리아 가족여행 Day6-4: 피렌체 La Grotta Di Leo, 미켈란젤로 언덕, The Joshua Tree Pub

아내가 피티 궁전에서 돌아오자 우리는 다시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갔다. 점심 먹고 호텔 방에서 자다가 저녁 먹으러 가는 이탈리아 여행이란 ㅎㅎ

원래는 블로그를 통해 알아 온 달 오스테란 피렌체 식 스테이크 집을 가려고 했다. 피렌체에 두 곳이 있는데, 호텔에서 가까운 산타마리아노벨라 역 근처의 지점으로 갔다. 오픈 시간 조금 지나서 갔는데도 불구하고 문 밖에 줄을 서 있더라. 꽤 줄이 길어서 포기.

La Grotta Di Leo

다른 식당을 찾아  호텔 방향으로 걷다가 눈에 보이는 곳 아무데나 들어갔다. 거기가 바로 La Grotta Di Leo란 식당.

20170723_194516
호프집(?) 같은 실내
피렌체
힘을 얻은 애들과 인형들

갖가지 메뉴를 다 판다. 메뉴판이 빡빡할 정도. 김밥천국 정도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가격은 저렴한 편으로 느껴졌다. 사실 맛은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는 훨씬 나았다.

피렌체
8유로 정도 했던 피자

 

20170723_195223
버섯 리조또 (8유로 정도)

 

피렌체
해물 리조또 (9유로 정도)

 

20170723_195228
토마토 스파게티 (6유로 정도). 글자로 빽빽한 메뉴판을 보라.

주문하고 한~~참 후에나 음식이 나오는 건 매우 단점. 미리 조사해본 곳을 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아무 곳이나 들어가는 것도 여행의 재미 아닐까?

미켈란젤로 언덕

식사 후 움직이기 싫어하는 애들은 호텔 방에 두고 전날 못 갔던 미켈란젤로 언덕에 아내와 가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부카마리오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됐다. 버스 티켓은 낮에 우피치 박물관 근처 타바키에서 미리 구입해 뒀음.

일요일이라서인지 언덕 행 버스의 배차 간격이 너무나 길어 언덕에서 석양을 보려는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우리가 버스를 기다릴 때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ㅠㅠ. 한참 만에 온 버스 버스 안의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 사람들인 듯.

시원했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사간 맥주 한 병을 마시며 피렌체의 역사적 건축물들을 바라보았다.

피렌체
미켈란젤로 언덕의 다비드상. 가짜다.

 

20170723_215317
야경 앞에서 아내

 

20170723_220810
바람이 시원했던 계단

한 켠에선 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었다. 이탈리아가 세계적인 관광지라 그런지 관광지마다 상당한 수준의 밴드들이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이분들 덕분에 피렌체의 밤은 더욱 흥겨웠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흥에 못 이겨 춤을 췄다. 라이브 연주를 좋아하는 나는 이런 구경이 무척 재미있었다는.

20170723_214833
밴드의 음악에 맞춰 춤추던 관광객 커플

죠슈아 트리 펍

20170723_230543
아이리쉬펍 느낌이 나는 입구

피렌체에 도착한 날, 호텔을 찾아가며 봤던 호텔 앞에 있는 펍이 하나 있다. 겉모습만 봐도 맛있는 맥주를 팔게 생기지 않았는가?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내려와 호텔로 가는 길에 나 혼자 들러 펑크IPA를  한 잔 마셨다.

20170723_225450
The Joshua Tree Pub에서 Punk IPA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서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혼자서는 심심하고, 또 피곤하기도 해서 딱 한 잔만 마시고 호텔로 직행.

 

이탈리아 가족여행 글